손인웅선교사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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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작성일12-06-01본문
새해인사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절반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군요. 스리랑카 손인웅, 전경희 선교사 늦은 인사와 함께 그간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저희 가정이 이곳 스리랑카에 온지 일년의 시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보살핌의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년의 시간이 된 만큼 해야 할 일들이 생겼는데, 바로 거주비자(Visa) 갱신과 주택 재계약이었습니다. 먼저 비자 갱신에 있어서 만료일의 경과와 담당 변호사의 미숙함, 스리랑카 입국시 받았던 비자의 문제 등으로 본의 아니게 2주간 동안의 불법체류 인생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냉정하기만 했던 이민국 담당자의 배려로 저희 가정 비자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그리고 현재 스리랑카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저희와 같은 선교사들은 물론 현지인들조차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예로 전기요금이 40%나 인상되었고 달러환율 상승으로 모든 물가가 이제 한국의 물가를 초월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그 영향 가운데 또 하나가 바로 주택 임대비 상승인데, 현재 외국인이 거주할 수 있는 정도의 집세가 한달 약 800~1,000불(미화) 정도 됩니다. 다행히 저희 가정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주인의 배려로 집세를 올리지 않고 재계약하여 오른 시세의 절반 정도여서 이번 일년 또한 감사히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개구쟁이 자녀들 때문에 집 안팎이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예쁘게 봐 주어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 1. 스리랑카 여권 사진(스리랑카 거주비자의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2. 유가 및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부, 대학생, 시민들의 시위가 빈번했던 올해 초
스리랑카 문화와 역사의 현장...
지난 봄 기간 중 동료 선교사님과 함께 스리랑카의 대표적 유적지 및 종교시설 등을 돌아보는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쉬워 보이면서도 쉽지 않은,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종교성이 이들의 모든 삶을 지배하기에 때론 무섭기도 하는 곳이 이곳 스리랑카를 향한 지난 1년의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시골 깊숙한 곳에서 매를 맞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때론 도망쳐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놓칠 수 없는 복음을 위해 달려가는 스리랑카의 숨은 목회자들, 구석 구석 작지만 분명히 보이는 십자가들, 하루하루 그저 무릎 꿇고 부르짖는 성도들의 목소리,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하나님은 이방의 나라 스리랑카를 향한 구원의 은혜와 지경을 넓히시고 또한 저희 가정이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 부탁합니다.
※사진 : 1. 불교 유적지 담불라(Dambulla)의 골든 템플(Golden Temple) 앞(석굴사원이 유명함)
2. 14세기 싱할라족의 수도였던 쿠루네갈라(Kurunegala) 산 정상에 세워진 거대 부처상
3. 스리랑카 3대 유적지 중 한 곳인 시기리아(Sigiriya) 궁터의 사자바위
4. 불교 및 예술행사인 페라헤라 축제(Perahera Festival)와 지나가는 불상 앞에 절하는 많은 사람들
‘응답의 기쁨’을 함께 맛보는 기도
1. 문화, 사회, 종교적 이질감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2. 언어훈련 중인 타밀어(손인웅), 싱할라어(전경희)의 진보를 위해
3. 7-8월 여름에 방문 예정인 단기선교팀들의 건강한 사역과 선교동역이 일어나도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시 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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